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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IS 여주] "상금 다 쏟아부을 각오로 모험을 걸었다" 임성재의 도전, 후배들에게도 큰 울림

"되든 안되든 미국(PGA 투어)무대에 올인했다."아직 26살이지만 임성재는 벌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 투어를 오가며 경력을 쌓은 임성재는 21세의 나이에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도전, 167개 대회에 나와 우승 2회를 거두며 한국 골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젊은 나이에 도전한 미국 무대. 임성재는 당시를 돌아보면서 "되든 안되든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나섰다. 당시엔 한국(KPGA) 투어도 일본 투어도 시드가 1년밖에 없었고, 미국에 가서 시드를 유지 못하면 다 잃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 잃더라도 도전하고 싶었다. 나는 그 정도로 모험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우승을 거둔 적은 없다. 하지만 여러 대회 준우승으로 차곡하게 모은 돈을 모두 쓴다는 각오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다행히 빨리 우승이 찾아왔다. 2018년 미국에 진출하자마자 2부 투어를 평정하고 이듬해엔 1부 투어 신인상까지 받았다. 그는 "이런 모험, 이 정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PGA 투어에 도전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임성재는 더 많은 선수들이 PGA 투어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PGA 투어에 오면 정말 좋다. 옆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이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다. 함께 하는 것만으로 골프가 느는 느낌이 든다"라면서 "이들도 한 경기 한 경기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느끼는 게 많아지고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유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대표적이다. 임성재는 "훈련을 정말 말도 안되게 (많이) 한다. 숏게임 훈련장에 가면 항상 있더라. 멘털과 콘택트 능력, 쇼트 게임 등 모든 능력을 다 갖춘 선순데 더 열심히 훈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당분간은 셰플러 시대가 계속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혀를 내둘렀다. 임성재는 "능력 있는 후배들이 많다. 요즘 후배들 보면 비거리가 상당한데, 볼 컨트롤만 좋아진다면 미국 와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후배들의 실력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다른 투어 생각 없이 미국 하나만 바라보고 도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권유했다. 한편, 임성재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우승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임성재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작년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올해도 많이 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페럼 클럽에는 임성재를 보기 위해 2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몰렸다. 22일 귀국해 시차 적응 중인 그는 "원래 카페인을 잘 안 먹는데, 이번엔 카페인도 잘 섭취하면서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는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하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우승을 한다면) 미국에 돌아가서도 이 자신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오늘 연습 라운드를 9홀 쳤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퍼팅 거리감 연습만 조금 한다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여주=윤승재 기자 2024.04.25 06:04
PGA

'신기록'에 웃고 '신기록'에 운 골프 황제, 100번째 마스터스 라운드 꼴찌로 마무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신기록에 웃고 신기록에 울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이날 우즈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작성하는 동안 버디는 단 한 개를 올리는 데 그쳤다.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낸 우즈는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서 개인 신기록을 여럿 달성했다. 우선 우즈는 마스터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24회로 늘렸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오버파를 작성한 우즈는 컷 통과 기준이었던 6오버파를 가볍게 넘어섰다. 우즈는 1997년부터 출전한 24번의 마스터스에서 모두 컷 통과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23회 연속 컷 통과로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우즈는 이번 대회 컷 통과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기록 달성 후 우즈는 "우승 기회가 있다. 선두와 겨우 8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총 5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컷 통과 이후 우즈는 완주까지 했다. 2021년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겪은 우즈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대회에서 완주하지 못했다. 그해 4월 마스터스에 참가했지만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재활 훈련 이후 복귀해 나선 지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때아닌 독감이 발목을 잡아 도중 포기했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정규 대회 완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작성한 304타는 그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였다. 지난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82타 역시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작성한 최악의 스코어. 우즈는 4라운드에서 자신의 100번째 마스터스 라운드에 나섰지만 5오버파를 추가하며 최악의 스코어를 피하지 못했다. 완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대회 후 우즈는 "전반벅으로 대회를 잘 치렀다. 한동안 정규 투어 대회를 치르지 않았는데, 1, 2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즈는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를 잘 알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협조해주길 바랄 뿐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한 달에 한 대회 출전"이 목표라는 우즈는 오는 5월 17일부터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우즈는 2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9승째인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 두 번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따냈다. 윤승재 기자 2024.04.15 09:04
배구

48세 우즈의 자신감 "마스터스는 40대 후반 선수가 우승 경쟁하는 무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오전 2시 24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이다. 올해 88회를 맞는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2019년 우승했다. 그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수술대에 올라 한참 동안 재활했다. 그가 택한 복귀 무대가 2022년 마스터스였다. 그러나 2022년 47위에 그쳤고, 지난해엔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및 고열 증세로 기권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건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었다.미국프로골프(PGA)에 따르면, 우즈는 여전히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힘들고 고통스러운 재활 훈련을 한다. 하루하루 예측할 수 없는 염증과 발작으로 경기력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우즈도 "어떤 날은 정말 컨디션이 좋지만, 또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면서도 "모든 샷이 도전이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50대와 60대 선수들이 컷을 통과하고, 40대 후반 선수들이 우승을 경쟁한다"며 "그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975년생으로 40대 후반이다. 지난 대회 공동 16위에 오른 김주형은 12일 오전 2시 36분 '메이저대회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 티오프한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 오후 11시 42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LIV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06:40
PGA

'메이저 사냥꾼' 켑카와 마스터스 한 조, '메이저 강세' 김주형 시험대

한국 남자골프 김주형이 브룩스 켑카(미국)와 마스터스 대회 문을 연다.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2024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켑카,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은 두 선수와 12일 오전 2시 36분에 티오프한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이라 불릴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서 강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US오픈에서 두 차례,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모두 다섯 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하먼 역시 지난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김주형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라는 호성적을 냈고, 디 오픈 공동 2위, US 오픈 공동 8위라는 상위권 성적을 내기도 했다. 임성재는 같은 날 오전 1시 48분 패트릭 리드(미국),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티오프한다. 김시우는 오전 12시 42분 비제이 싱(피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출발하고,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11일 오후 10시 24분에 루커스 글로버(미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 오후 11시 42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작년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은 11일 오후 11시 30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닉 던랩(미국)과 경기를 시작한다.1997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까지 이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2일 오전 2시 24분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티 오프, 여섯 번째 그린 자켓에 도전한다. 우즈는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승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0:04
PGA

'아깝다 1.7m 버디 퍼트' 셰플러, PGA투어 3연속 우승 실패…예거 한 타차 우승

남자골프 세계랭킹 71위 슈테판 예거(독일)가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연속 우승을 저지했다.예거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예거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순위를 끝까지 지키며 우승했다.예거는 2018년 PGA 투어에 합류한 뒤 13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예거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는 6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 우승은 처음이다. 관심을 모은 셰플러의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은 통한의 '1.7m 버디 퍼트 실패'로 무산됐다. 셰플러는 이날 최종 라운드를 예거와 공동 선두로 출발했으나,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그쳤다. 셰플러는 예거에 한 타 차로 끌려가던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하지만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흘러가 버리면서 2위에 그쳤다.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셰플러는 통한의 버디 퍼트 실패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김시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공동 31위(4언더파 276타), 김성현은 공동 45위(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4.04.01 08:40
PGA

셰플러, PGA 투어 통산 상금 5000만 달러 돌파…역대 최소 경기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5000만 달러(약 667억원)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PGA 투어 역대 15번째이자, 최소 경기만에 이뤄낸 기록이다.셰플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작성했다. 그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0억원).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상금이 5350만 달러(약 714억원)에 이른다. 동시에 타이거 우즈도 하지 못했던 대회 2년 연속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PGA 투어에서 5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셰플러까지 15명.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 중 셰플러는 단 113경기 만에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욘 람(스페인·141경기)의 페이스보다 빠른 기록이다. 람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해 5000만 달러의 고지를 넘은 바 있다. 그전까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69경기)가 선두에 있었다.그보다 앞서 우즈는 2005년 통산 상금 5000만 달러를 돌파했는데, 당시 177경기, 48번의 우승이 필요했다. 매킬로이는 18번의 우승이 필요했다. 반면 셰플러는 8승만으로 5000만 달러 고지를 점령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9 08:04
PGA

"절대 포기 안 해" 승부욕으로 이겨낸 목 통증, 50년 새 역사 쓴 셰플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시작했다. 대회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2라운드 때 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근육 이상으로 경기 도중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작성,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대역전 드라마였다. 4번 홀(파4)에서 약 84m(92야드) 거리의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낸 셰플러는 나머지 6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1타 차로 쫓아 오던 윈덤 클라크(미국)의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운까지 겹쳤다. 3라운드 16번 홀 이후 21개 홀에서 11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을 확정한 후 셰플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계속 이 자리(챔피언)에 서고 싶었다. 어제는 물론, 한 주 내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좋은 마무리를 했고, 오늘은 출발이 조금 부진했지만, 4번 홀부터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뒤로 좋은 샷이 많이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도중 생긴 목 통증은 승부욕으로 이겨냈다. 그는 "나는 승부욕이 강한 타입이다. 이번 대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목이 나아질 때까지 계속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셰플러는 "오늘은 목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마누스가 매일 마사지를 잘 해줘서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셰플러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한 셰플러는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 번 우승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기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1:34
PGA

8언더파 몰아친 '아빠' 김시우, '5번째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6위 '부활의 날갯짓'

'아빠'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16번 홀(파5)에서는 투온그린(파5 홀에서 샷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해 5m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또 김시우는 그린 적중률 77.8%(7위),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 1.43개(2위), 퍼트 개수 25(7위)의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 시즌 7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 전 "올해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다. 그만큼 꾸준하게 하고 있고, 기다리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득남해 아버지가 된 김시우는 아들이 태어나고 난 뒤 첫 번째 대회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김시우는 많은 상금을 한꺼번에 벌었다. 이번 대회는 '5번째 메이저'라 불리는 대회로, 투어 대회 중 가장 상금이 많고 페덱스컵 포인트가 크게 걸린 특급 대회라 포상도 두둑하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내내 벌어들인 상금 95만6000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얻었고, 페덱스컵 랭킹도 21위로 끌어올렸다. 한편,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린 그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하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앞서 6명이나 있지만, 2년 연속 우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며 선두 자리까지 꿰찼다. 4번 홀(파4)에서 약 84m(92야드) 거리의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윈덤 클라크의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셰플러가 우승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09:43
스포츠일반

임성재, PGA 투어 아널드 파머 TOP 10 진입 보인다···셰플러, 라우리 3R 공동 1위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TOP 10 진입에 도전한다.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11위까지 올랐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개막전인 1월 더 센트리 공동 5위 이후 최근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을 기록하는 등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특급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선전, TOP 10 진입이 눈앞이다.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이상 9언더파 207타)와는 5타 차다.이날 임성재는 6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선 버디를 올렸고,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다.PGA 투어 통산 6승의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셰인 라우리도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 2019년 7월 디오픈 이후 PGA 투어에서 약 4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8위(5언더파 211타)로 껑충 올랐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4타를 잃어 김시우와 함께 공동 31위(이븐파 216타)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공동 39위(1오버파 217타)다.이형석 기자 2024.03.10 11:15
PGA

안병훈·임성재,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첫날 1언더파 공동 25위

안병훈과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중위권에 포진했다.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안병훈은 단독 선두에 오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6언더파 66타)에 5타 뒤진 공동 25위에 자리했다.안병훈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 괜찮았다. 하지만 퍼트 수가 30개로 많았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심한 기복을 보인 끝에 1언더파 71타를 쳐 안병훈과 함께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71.43%)와 그린 적중률(72.22%) 모두 좋았지만, 역시나 퍼트(29개)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주형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9위, 김시우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개인 통산 9승을 올린 마쓰야마 히데키(일보)가 5언더파 67타 공동 2위로 선두 라우리에 한 타 차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공동 65위 안에 들어야만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4.03.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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